도교육청 권고 수용키로
학생-학부모 불안감 해소

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국내 8번 환자)가 발생한 군산시 전체 학교들이 휴업 및 졸업식 등의 연기 조치에 이어 학교 밖 사설학원까지도 전북교육청의 휴원 조치 권고를 수용해 일제히 휴원에 돌입키로 했다.

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군산지역 각급 학교에 2주간의 잠복기간을 고려해 오는 14일 까지 휴업 조치를 내린 가운데 전북학원연합회 군산지부에도 같은 기간 동안 휴원을 요청해 이를 전격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에서 운영되는 학원은 총 529곳이며, 개인과외교습자도 732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전날 군산지역 유·초·중·고교 157개교에 대해 휴업과 졸업식 연기 등의 조치를 내린 가운데 잠복기가 끝나는 15일부터는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수업재개 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산지역 유치원은 67곳, 초등학교 58곳(분교 2개교 포함), 중학교 19곳, 고교 12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157곳이며 학생 수는 3만 4,878명에 이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군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대형마트·대중 목욕탕·식당가 등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점을 고려할 때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군산지역 전체 학교 휴업 및 학교밖 사설학원에도 휴원 조치를 권고해 요청을 받아 들였다”면서 “사실 도교육청에서 강제할 수 없지만 학생과 학부들의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사립학원 및 개인과외 교습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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