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선거운동 한계
의정홍보 등 프리미엄 활용
안호영 차산업 대응 주문
정동영 부동산 해결 공들여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5일로 D-70, 후보자 등록까지는 51일 남았다.

4.15 총선 경쟁이 본격 전개되는 가운데 도내 10명의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수성(守城)을 위해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5월말까지이지만 4.15 총선 이후에는 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점에서 현역 의원들의 활동도 사실상 선거일까지나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 총선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선거 운동이나 유권자들의 접촉이 거의 제한되는 상태다.

이 때문에 현역 의원들은 의정활동 및 홍보라는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특히 전북의 여당 의원 2명과 야권 의원 8명의 지역선거구에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여서 현역 의원 다수가 상당한 긴장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국내 자동차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과 관련해 정부와 노사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4일 “자동차 배선뭉치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공급업체의 중국 현지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가동 중단됨에 따라, 전주공장을 포함한 현대차의 국내 3개 공장이 가동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부품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속하고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자동차 부품 생산중단의 여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국회 기재위원장인 이춘석 의원(민주당 익산갑)도 지난 3일 기재부 김용범 제1차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방경제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김 차관에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불안심리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지방경제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북권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군산의 경우 2018년 한국GM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경제 회복을 꾀하던 중 이 같은 사태가 터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같은 충격에도 경제 체력이 약한 지방은 그 타격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국가 전체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그 중에서도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 지방에 대해 특별하고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는 4.15 총선 이슈로 예상되는 부동산 문제 해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민주평화당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1호 공약’인 “1억원에 20평 아파트, 100만 가구 공급”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민주평화당은 투기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부동산시장에서 시세차익이 사라지도록 저렴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정권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은 총선 공약 1호로 20평 아파트를 1억원에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면서 30%는 국가지원, 70%는 대출 지원 등으로 실수요자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