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협 정신건강관리 구축 등

전북도교육청이 우울·불안·자해·자살 등 정신건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학생에 대한 예방과 관리, 지원을 보다 강화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가정·학교·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위기 학생 자살(해) 예방 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학생 정서행동 성장지원 내실화, 자살(시도)사안 위기개입 역량 강화, 자살시도 및 자해 등 위기학생 지원,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운영 등 4개 분야에서 13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학생 정서행동 성장지원 내실화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학생건강증진 전문가 협의체를 조직한다.

또한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하고, 학교내 학생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자살(시도)사안 위기개입 역량 강화를 위해선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교육 강화, 위기개입 담당자 상담·치유·회복역량 강화 연수 등을 추진한다.

게다가 자살시도 및 자해 등 위기학생 지원도 더욱 강화된다.

위(wee)클래스·센터, 가족단위 상담, 학생 자해대응 교사용 안내서 배부 등을 통해 자살 위기학생 상담과 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및 교육지원청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특히 ‘위기학생 상담·치료 맞춤형 지원으로 재발 방지’에 나선다.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선 1인당 600만원까지 정신과 및 상해치료비를 지원하고, 위기학생 발생학교 중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는 100만~500만원까지 치유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된다.

이밖에 자문의사단 운영, 위센터 심리치료 연계 실시, 전문상담심리기관 지정·운영 등도 이뤄진다.

아울러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운영한다.

성폭력상담센터, 보호관찰소,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관별 위기학생 지원 현황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위기 학생을 위한 자문의사단과 병원형 위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위기 학생의 심리·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살징후가 보이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방교육의 내실화와 위기학생 조기 발견으로 자살학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예방-상담·치료 지원-사후 지원의 종합적인 지원 체제 구축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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