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관내 체류 중국인
유학생 상담서비스 제공
예방수칙-검사방법 등 안내
확진자위치정보 홈피 게시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안내 서비스를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까지 확대하기로 발표한 5일 전북대학교 교정에 '중국인 여러분도 너무 불안해 마세요'라고 적은 현수막이 붙어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안내 서비스를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까지 확대하기로 발표한 5일 전북대학교 교정에 '중국인 여러분도 너무 불안해 마세요'라고 적은 현수막이 붙어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에 체류중인 중국인과 유학생들 대상으로 중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역차별 우려를 해소한다.

시는 지역 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이 병원과 관련기관 상담을 중국어로 직접 받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중국어 상담안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중국인들의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주고 지역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중국어 가능 인력을 확보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수칙, 검사방법 등을 안내하고 감염증 사태로 인한 부당한 대우나 서비스를 받은 부당한 경우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전주시의 대응사항과 정부 동향 등에 대해서도 안내키로 했다.

시는 이러한 안내와 상담 내용, 전화번호(063-281-2988)가 포함된 현수막을 한옥마을과 각 대학, 전주역, 주요도로 등에 설치하고 전주시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보건소, 중국인 유학생, 관광객 관련 부서, 대학 등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감염병 관련 민원사항 등을 적극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전주지역 소재 대학인 전북대와 전주대, 전주비전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1800여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적극적인 시민 홍보를 위해 시와 보건소 홈페이지, 모바일 앱인 ‘한바탕전주’의 메인 화면에 질병관리본부를 연결,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동선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와 보건소 홈페이지에는 메인화면에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게시판을 신설하고 선별진료소인 예수병원,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등 민간의료기관과 덕진구청 옆 덕진진료실에 설치·운영하는 선별진료소, 확진자 동선 등을 위치기반 지도정보를 포함해 안내키로 했다.

모바일 앱인 ‘한바탕전주’에도 재난정보 팝업 자동 기능을 추가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에 있는 중국인을 비롯한 모든 외국인도 한분한분 모두가 소중한 시민”이라며 “큰 꿈을 안고 대한민국 전주에 온 중국인 유학생들이 이번 상황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보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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