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오늘 바른미래당 탈당
與원혜영 "채동욱 좋은이미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군산 선거전이 매우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군산의 현역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기로 하면서 군산 선거가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

최근까지의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높은 상태여서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김관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어 선거에 대한 지역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관영 의원은 재선으로 이번에 당선되면 3선의 중진으로 올라선다.

기재부와 김앤장, 국회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다 의정활동 폭이 넓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현역으로 꼽힌다.

따라서 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민주당으로서도 승리를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민주당에선 김 전 대변인 불출마 이후 채동욱 전 검찰총장 출마설 등이 돌았다.

채 전 총장이 한 때 검찰의 상징이었다는 점에서 현재 청와대-검찰의 대란 속에 분명한 역할이 있다는 것.

더욱이 전 검찰총장이라는 위상과 함께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민주당 영입설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원혜영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략공천은 견제 후보가 없는 곳은 물론 후보가 있어도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경쟁력 기준으로 따져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역이나 단수 후보가 있더라도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면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원 위원장은 채 전 총장의 군산 출마설에 대해선 개인 의견을 전제로 "우리가 모실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검찰이 해야 할 역할에 의해 희생을 당한 분으로, 저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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