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총선, '텃밭' 민주당 VS '관록' 무소속 박빙
군산시 총선, '텃밭' 민주당 VS '관록' 무소속 박빙
  • 김기현
  • 승인 2020.02.0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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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탈당 무소속 출격
예비후보등록 인물론 승부
민주당 신영대 단독 질주
일각 채동욱 전략공천 모락
김관영, 신영대

김관영 국회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 오는 4·15 총선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군산시 선거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써 군산지역은 텃밭 민주당 후보와 관록의 무소속 현역 의원 간에 한판 승부가 예고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군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이제는 정당이 아니라 백지상태에서 인물로 평가받고 싶다”며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시민들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탈당 선언에 이어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겠다”며 “기획재정부 공무원, 변호사, 국회의원으로서 지내온 25년의 경험이 군산 경제회복에 크게 쓰여 질 때”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더불어 민주당 텃밭인 군산에서 바른미래당 주자로는 승부를 가릴 수 없다는 게 큰 이유로 작용한 것 같다.

이 때문에 정당 보다는 인물론을 부각시켜 경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군산지역의 몫을 제대로 찾겠다는 데 승부를 걸고 있어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

민주당 신영대 예비후보는 김의겸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으로 일단 경선이라는 커다란 산을 넘지 않아도 돼 그만큼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선을 앞두고 두 후보 간에 나눠진 지역 내 민주당 당원들과 시도의원들의 힘을 다시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어 천군만마를 얻게 된 셈이 됐다.

특히 민주당 주자로 정부 여당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지역의 텃밭을 잘 일구고 정부와의 연계성을 강조해 세몰이를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만 하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의겸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이후 군산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5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역이 단독출마한 지역도 후보 적합도가 떨어지면 전략공천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군산 출마설에 대해 “우리가 모실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이 해야 할 역할에 책임감이 있고 희생을 당한 분으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신영대 예비후보 측에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민주당 공천적합도 여론조사에 사활을 걸고, 홍보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한편 오는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권에 들기 위해서는 6만표 이상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4월 13일에 실시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12만9,97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현 김관영 의원이 국민의당 주자로 뛰어 6만649표(47.12%)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윤태 후보는 4만4,730표(34.75%)를 얻는데 그쳐 당선자와 1만5,919표 차이를 보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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