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서부지부 760억 확보
전년비 250억 증액 성장촉진
하이패스 심사 긴급 지원등
"중기터닝포인트 될수있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서부지부(지부장 이병필)가 서부권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을 필두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서부권 경제가 침체된 만큼 융자를 통해 기업들이 혁신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6일 중진공 서부지부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7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에 장기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중은행에서 자금조달이 어렵지만 기술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에 자금을 융자해줌으로써 경쟁력 향상과 성장 촉진을 꾀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는 군산을 필두로 익산, 고창, 부안 등 서남권의 경제가 다른 권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침체된 만큼 지난해보다 무려 250억원이 증액됐다.

이를 통해 우선, 창업기와 성장기를 연결하는 브릿지 금융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업력 7년 미만의 중소벤처기업에 ‘창업기반지원자금’을 투입, 창업 성공률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업력 3년 이상 10년 미만의 혁신성장 영위기업에는 ‘미래기술육성자금’을 지원하며, ‘고성장촉진자금’을 선설, 이를 통해 수출성장, 수출증가, 고용증가 등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을 투입해 자동화시설 도입, 노후설비 교체 등 제조혁신에 필요한 자금공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업종전환·업종추가, 사업 실패 후 재창업을 준비하는 기업의 재도약에 힘을 보태고자 별도로 ‘사업전환자금’을, 대기업 유출로 성장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 영위기업을 위해 ‘재창업자금’을 투입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중진공 서부지부는 군산형 일자리 및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를 가속화시키고자 이에 후속 참여하는 기업들은 위한 ‘협동화자금’을 편성,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복안이다.

아울러, 자금조달이 시급한 기업을 위해 심사기간을 대폭 줄이는 간소화 방식인 ‘하이패스 심사’를 새롭게 도입했다.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분야 유망기업으로 추천된 기업에 대해 자금상환 계획 등 최소 요건만 검토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

이병필 지부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주)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최대한의 예산증액과 맞춤형 자금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올해 관할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에는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사업에 따른 융자 공고는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전북서부지부(063-460-9812)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