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더이상 추가확진자 안나와
송지사 등 방역 현장행보 바빠

도내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지 일주일 지났지만,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지역 사회 전파로 확산할지, 이대로 안정세로 접어들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9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날 현재 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진환자 1명에 자가격리 89명, 능동감시 57명으로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군산 사우나 시설 여성 이용객 80여 명 가운데 58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은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격리 해제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군산과 광주 확진자 접촉자의 격리기간이 끝나 별다른 추가 상황이 없으면 도내 모든 접촉자의 격리가 해제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진정국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전북도는 7일부터 중국이 아닌 나라를 다녀왔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는 다른 나라를 다녀온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전북대병원에서도 이르면 오는 12일부터 검사에 들어간다.

일본과 타이, 싱가포르 등 제3국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증상이 거의 없을 때도 전염력을 가진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줄이자는 뜻이다.

또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는 그동안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분류해왔으나 이를 하루 당겨 증상 발현 전날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확진자한테서 전염된 사례들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유행 국가를 여행한 뒤 14일 이내 증상이 나타난 자’도 새롭게 의사환자 기준에 포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사환자에 대한 조치도 기존에 격리병상에 입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경증일 경우 검사 후 자가격리 가능에서, 변경된 지침에는 의사환자는 자가격리가 기준이며 중증일 경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입원하여 관리토록 변경됐다.

전북도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12개반 24명이 근무 중이다.

송하진 도지사 등 지휘부에서는 연일 도내 기관과 단체 등에 감염증 확산 방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감염증 방역안전망 현장점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도 중앙합동 영상회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대학 유학생 관리현황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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