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유적답사회가 주최하고 임실문화원(원장 최성미)이 주관하는 제2회 몽골사진전이 지난 7일 임실문화원에서 열렸다.

전시회를 주최한 고조선유적답사회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야욕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여러 형태를 보면서 분개한 이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형성한 모임이다.

어떠한 보상이나 지원도 없이 자비를 들여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20여년간 역사 현장을 답사하는 이들은 민족의 근원을 찾아보기 위해 중국을 넘어 러시아 바이칼, 몽골 불칸산, 고비사막, 알타이산 오지 약 1만5천㎞를 답사하여 이 지역의 적석총과 고인돌, 선돌이 우리 상고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 47점은 전문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유적답사단의 눈을 통해 본 옛 선인들의 삶의 기록들을 모은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임실문화원 최성미 원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지구상 마지막 오지, 사막과 초원의 바다를 건너 거친 대자연이 어우러진 성스러운 땅 몽골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몽골사진전은 다음달 31일까지 임실문화원에서 열린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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