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장, 이르면 오늘 발표
6여명 자천타천 거론 촉각
의외인물 선임 가능성도
낙하산아닌 업무능력 필요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전북체육회는 선거를 통해 첫 민간회장이 선출된 바 있다.

여기에 임기만료로 최형원 사무처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자연스럽게 후속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전북체육회 정강선 신임 회장 역시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임 사무처장은 내정돼 있다. 이르면 10일, 11일경 발표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간에서는 후임 사무처장 후보로 6여명이 자의반 타의반 거론되고 있다.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출신 A씨와 B씨, 대학에 몸담고 있는 C씨와 D씨, 대한체육회 출신의 E씨, 전북생활체육회 출신 F씨 등이다.

하지만 정강선 회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후보 이름을 내 입으로 거론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한 바 있어, 항간에 떠도는 후보 외 다른 사람이 차기 사무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전북체육계는 후임 사무처장에 대해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항간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대부분 사무처장을 맡기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임기만료로 체육회를 떠난 최형원 전 사무처장의 역할론이 대두되면서 후임 사무처장의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형원 전 처장은 30여년 넘게 체육계에 종사하면서 전북체육의 전반적인 내용 뿐 아니라 행정과 실무를 겸비해 많은 체육인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온 게 현실이다.

때문에 후임 사무처장은 최소한 직전 사무처장과 비슷한 업무능력을 소유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 체육인은 “전북체육계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다. 예전처럼 낙하산식 인사로 중요직책을 맡기는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며 “특히 민선 체육회장인 만큼 전북체육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전북체육의 미래를 구상할 줄 아는 인사가 사무처장을 맡아야 한다. 그게 민선체육회장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임 사무처장은 전북체육회 규정 제49조에 의거해 이사회 동의를 얻어 회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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