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시대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상품 확대-영업채널 다변화
빅데이터-핀테크 등 자산관리
지역밀착 영업 Hub&Spoke
핵심예금 증대-특화 점포 전략
상공인-중서민 금융지원 확대
당기순이익 10%이상 사회공헌
일회성 아닌 직원 자발적 참여
기업 파트너십 구축 복지활동

1969년 12월 10일, 전북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전북은행’.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을 때까지 수많은 고비가 찾아왔지만 단 한 번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 발걸음이 오늘의 전북은행을 만들었으며, 도민들의 자부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이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100년의 청사진을 그리며 이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 여정에 ‘따뜻한 금융’을 통해 지역과 동행하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는 금융환경 속에서 전북은행이 100년의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해서 그 여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전북은행의 수장, 임용택 은행장을 만나 경영전략 방향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고마워요 50년, 함께해요 100년’, 지난해 전북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건 슬로건으로, 100년을 위한 힘찬 출발과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해서 올해가 본격 출발을 의미, 100년의 첫걸음인 것 습니다. 올해 전북은행의 경영 핵심전략은 무엇입니까?

“전북은행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말 시작된 금융권의 오픈 뱅킹 서비스가 올해 본격화됨에 따라 은행 간의 장벽이 사라지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디지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오픈뱅킹의 본격화로 주거래은행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는 필수입니다.

디지털 시대는 지역적 한계가 있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빅데이터, 핀테크, 블록체인, AI 등을 적극 활용한 질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업무혁신을 꾀할 것입니다.

또한 전략상품의 적극 확대로 전략상품에 대한 프로세스, 리스크 관리, 영업 채널의 다변화 등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며, 영업기반 강화를 위해 핵심예금 및 기반 영업 확대를 위한 방안들도 강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역밀착 영업 확대를 위해 Hub&Spoke를 본격 시행, 연계 영업 강화 및 역외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채널과 상품을 통해 니치마켓의 집중 공략도 구상하고 있으며, 기본과 원칙에 따른 내부 통제로 건전성 제고에도 힘쓸 것입니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향토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해왔습니다. 물론, 이에 따른 결과도 좋았던 만큼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입니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금융권은 경계의 의미가 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북은행만의 영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올해도 저성장 및 초저금리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이런 금융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을 펼칠 것입니다.

무분별한 외형경쟁은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의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타깃 마케팅과 연계영업 강화로 전략대출을 확대하고 안정적 조달 구조 개선의 기반이 되는 핵심예금을 증대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도내에서는 지역밀착을 통한 점포 중심의 기반 고객 확보 전략을, 수도권에서는 도매영업 및 소매 중심의 차별화된 특화 점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전북경제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고 있는 만큼 향토은행으로서 구상하고 있는 전략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입니까?

“전북 경제는 현재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는 물론 현대중공업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여파가 여전함에 따른 제조업의 위축,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리스크 요인 증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해서 전북은행은 올해도 지역 상공인과 중서민들을 위한 금융 지원의 적극 확대, 지역의 여러 기관과도 손을 잡고 금융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은행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따뜻한 금융을 통해 조금이나마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이런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 역시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는 기업의 기본적인 책무로, 전북은행은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은행의 사회공헌사업은 지속성과 진정성, 파트너십 등을 핵심 키워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속성이 바탕이 된 사회공헌활동이야말로 전북은행의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시기별, 대상별로 체계화해 진행하며 적극적인 홍보와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참여를 원칙으로 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기부보다는 직원들의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선행돼야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 이런 원칙을 통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나누는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북은행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중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현장 중심의 밀착 경영을 통해 서남권 대표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도민 여러분이 지난 50년 동안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전북은행 임직원 모두는 변화와 혁신을 수용, 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강한 전북은행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2020년 어려운 금융환경이 예상되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다져놓은 저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도민 여러분 곁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전북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아기자 tjdkd@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