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중국은 수천 년 동안 교류를 지속하면서 전쟁도 하였고, 선린우호관계도 유지하면서 문화와 문물을 받아들여 새로운 우리만의 문화를 창조하였다.

‘아름다운 동행 영원한 우정’이 한중수교 20주년 최우수 슬로건이다.

본 협회는 강소성, 산동성, 후베이성인민대외우호협회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으로 청소년, 태권도, 부녀연합회, 서예, 사진, 문화예술단 공연 교류를 통하여 신뢰와 우의를 증진했다.

또 쓰찬성 지진 때에는 이재민들에게 텐트를 보내주자 쓰찬성예술단이 ‘한국에 감사 쓰찬을 사랑’이란 공연을 전주삼성문화회관에 KBS전주방송총국과 본 협회가 공동으로 공연을 주최하여 좌석을 꽉 채우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자 기립 박수를 보내주는 공연 문화에 감탄과, KBS전주방송에서 녹화방영으로 공연을 방송하자 쓰찬성문화예술단은 세계 여러 도시를 공연하였지만 전주시민들의 문화 수준이 세계 최고였다며 엄지를 들어 보이고 쓰찬성인민들에게 전북과 전주의 맛과 멋, 예향의 도시를 열렬히 홍보 해 준 게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로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우리와 중국간에는 최악의 교류관계가 되었으나 이제 화해 무드가 조성 되는가 했더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청와대에 중국인 한국 방문 금지 청원이 70여만명을 이른다는 것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중국인민들의 반한 감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염려해야할 것이다.

필자가 만난 중국의 지도자들은 중국의 근대화에 한국기업들의 기여는 엄청 크다며 중국인민들은 한국과 경제, 문화교류가 활성화 되면서 필요한 이웃이기 때문에 무조건 북한의 편이 아니다며 친근함을 표하기도 하였다.

폐렴이 발생한 후베이성 우한은 삼국지의 고장이요 중국내륙의 전진 기지이다, 전라북도와의 인연은 후베이성 민속예술단이 전라예술제 기간에 남원 요천 공연장에서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고, 전북예총예술단이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하여 성대한 공연으로 지역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던 곳이 후베이성 우한인데 폐렴이 창궐하여 전 세계의 걱정이며 우한은 외출이 금지되고 생필품도 제대로 구입할 수 없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본 협회에서는 어려움을 걲고 있는 후베이성 우한인민과 중국인민들을 위로와 격려, 영원한 친구와의 우정을 도민들과 함께 어떻게 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본 협회에 배추가 금값일 때 산동성인민대외우호협회와 산동TV에서 배추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하여 본 협회에 보내주겠다는 제안에 전주시와 협의하여 김치를 담가서 나누어주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가 중국산 배추로 김치를 담가 준다면 김치를 받고도 맛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면 좋은 일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없었던 걸로 하자는 연락에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임을 산동성인민대외우호협회와 산동TV 통보하고 양해를 구한일이 머리를 스친다.

산동성인민대외우호협회는 본 협회가 ‘공자의 고향 중국산동 사진전’을 전라북도, 군산시, 부안군, 부산시에서 개최하여 큰 호응을 받고서 산동성에 전라북도 홍보 전광판을 허가하겠다, 동으로 제작한 공자상을 본 협회에 기증하겠다는 산동성정부의 호의를 아직까지 받아드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이러한 호의를 받았던 본 협회는 우한 페렴 발생으로 어려움을 걲고 있는 중국 친구들을 도민들과 함께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나라에는 먼 친척보다는 이웃사촌이 훨씬 낫다고 했다.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1992년 8월 24일자로 수교하였는데 현재는 중국유학생 70,000여명, 작년도 경제교역 1,005억달러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차량 제작용 부품, 각종 원자재가 공급되지 않아 생산이 중단되는 현실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 중국인민들에게 진정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자. 

/박영진 한중문화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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