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합의
전북 1대1-1여2야구도 가능성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계열의 야권이 통합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이 오는 17일까지 조건없이 통합하기로 합의한 것.

이에 따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전북은 민주당 대 통합야당의 1대1 경쟁 구도가 되거나 민주당 대 통합야당 대 무소속 등의 1여2야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야권 입장에선 민주당과 다자 대결로 경쟁할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무소속 현역 의원의 지역구인 군산 김관영,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의원의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호남 기반 야당이 통합하게 되면 오는 4.15 총선의 전북 선거구는 ‘민주당 대 야권’ 또는 ‘민주당 대 무소속’의 사실상 양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통합추진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박주현 위원장은 회의 내용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해 조건없이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야 3당은 1차 통합 이후에 다른 정치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3당이 통합하고 이어 소상공인과 청년 세력을 통합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3당 위원장은 통합 일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실무소위원회를 가동해 야권통합신당의 당헌, 강령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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