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1곳 제외 모두 정상영업
8번 확진자 상태 호전 곧 퇴원해

군산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초토화 되고, 시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없어 일단 큰 고비는 넘긴 상황이다.

이에 현재 음식점 1곳을 제외하고 내과와 음식점 3곳, 사우나, 대형마트 등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특히 월명동 아센사우나의 경우, 확진자와 가장 많은 접촉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거나 신고한 사항이 없어 이들에 대한 감시도 해제했다.

8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사우나에 있었던 접촉자는 모두 84명으로, 이 가운데 확인 숫자는 58명, 접촉자 제외 7명, 당사자 부인 14명, 연락불가 2명, 신원파악 불가 3명 등이다.

시는 그동안 이들 접촉자에 대해 자가 격리 등의 감시를 해 왔으나 최대 잠복기간인 지난 10일까지 건강상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격리를 해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12일 현재 시는 총 21명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8번 확진자 외에는 19명은 음성, 나머지 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능동감시 관리현황은 총 11명으로 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자가 격리자 3명, 검역소 통보 6명, 그 외 자가 격리 1명, 그 외 능동감시 1명 등이다.

특히 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자가 격리자 3명 가운데 2명은 13일, 1명은 14일에 모두 자가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원광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인 8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 10일과 11일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12일 오후 4시경에 퇴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추가 감염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는데, 이달에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군산에 들어올 예정인 중국 유학생은 군산대 372명, 군장대 19명, 호원대 71명 등 총 462명이다.

이들 가운데 30명은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이며, 나머지는 이달 마지막 주에 입국을 앞두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장영재 교육지원과장은 “군산대는 학교 측에서 전원 생활관에 입사시켜 2주 이상 자가 격리하기로 했으며, 군장대는 원룸을 얻어 해당 기간 동안 학생들을 관리하고, 호원대는 오는 3월말까지 학생들의 입국 금지를 시키기로 했다”며 “학교 측과 수시로 연락해 상황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그동안 69명의 자가 격리자를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1대1로 전담관리 해왔으며, 개인별 건강 상태 등 기본적인 확인 외에도 격리에 따른 생활 불편사항 등을 해결해왔다.

특히 자가 격리자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는 소독 후 집안에 보관하도록 해 혹시 모를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해왔다.

또한 격리가 해제됨과 동시에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철저한 내외부 전체 소독 후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어 수거된 쓰레기는 청소위탁업체 청소차량에 안전하게 담아 수거 당일 지정폐기물 전문처리업체를 통해 즉시 소각처리하고 있다.

채효 공보담당관은 “자가 격리자가 몇 명 남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확산방지에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피해상황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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