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중산신협 오예슬직원
예금해지 고객 의심해 신고

전주중산신협(이사장 유학봉) 오예슬 직원이 침착하고 빠른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해 전주완산경찰서(서장 최원석)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2일 중산신협에 따르면 지난 6일 정기예금을 모두 중도 해지해 달라는 고령의 조합원의 태도를 이상하게 여긴 오예슬 직원이 대화를 유도하며 시간을 끈 뒤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했다.

오 직원은 “해지 이유 등을 물어도 답을 하지 않고 무엇보다 평소와 달리 초조한 표정과 불안한 생동이 마음에 걸렸다”며 “보이스피싱 사고예방을 위해 받은 교육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어서 신고해야겠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연락을 받은 경찰 역시 신속하게 출동, 조합원을 안심시키고 알아보니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현금을 집에 보관해 둬라’고 한 것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던 조합원은 “나쁜 짓을 하는 사기범들로부터 큰돈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오 직원은 “앞으로도 조합원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로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중산신협은 중화산동 본점에 이어 지난해 8월 효천지구에 지점을 열고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2019년도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종합경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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