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축산관련 단체 및 방역본부, 동물위생사업소, 공수의사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부안군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현재 방역 추진상황에 대한 점검 및 축종별 가축방역약품과 백신품목 선정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특히 최근 경기․강원 일부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지속적인 발생과 중국, 유럽, 대만 등 해외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속출하는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사전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책을 강구하고 유관기관별 임무․역할에 대해 재확인하는 등 촘촘한 차단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하며 악성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부안 사수에 뜻을 모았다.

군은 올해 가축방역사업으로 총 6억 7900만원을 확보해 8개 축종 42종의 백신 및 전염병 예방약품을 농가에 적기 공급하는 한편 ASF․구제역․AI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24시간 운영하고 공동방제단 3개반을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근호 부안군 부군수는 “최근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악성 가축전염병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방역활동과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만큼 각 단체에서 회원농가에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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