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아동센터-학교
경로당-근대역사박물관 등
17일부터 일상속으로

군산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어린이집(유치원), 지역아동센터, 공공기관 등이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13일 시에 따르면 어린이집 205개소와 지역아동센터 46개소에 대한 휴원 명령이 해제돼 오는 17일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8번 확진자가 시내 곳곳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 1일부터 어린이집 205개소와 지역아동센터 46개소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역 내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의심 증상자들도 감염 여부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자 휴원 명령을 해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시는 휴원 기간에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 내부 소독과 예방 수칙 안내문 부착 안내 등 감염증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어린이집은 휴원 기간에도 가정 보육이 어려운 영유아를 위해 190개소가 문을 열어 1,716명의 어린이들이 긴급보육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시는 이번에 정상적으로 개원하더라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에 아동들과 교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행사는 자제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공립 및 사립유치원 66곳과 초등학교 58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12곳 등도 17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지난 3일부터 임시폐쇄에 들어간 군산지역 516개소 읍면동 경로당도 오는 17일부터는 문을 연다.

이에 시는 감염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금강철새조망대, 군산시립도서관, 군산예술의전당 등도 오는 17일부터 정상적으로 개관한다.

시민 양모(49·수송동)씨는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니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후에도 일정기간 동안은 안심하지 말고 시민 모두가 감염증 예방에 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인 이모(56·월명동)씨는 “그동안 관광객은 물론이고, 시민들조차 외출을 꺼려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정상운영으로 지역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금까지 총 2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확진자 김모(63)씨를 제외한 21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1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김씨도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건강상태가 회복됐고, 두 차례 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12일 퇴원해 서울 큰아들 집으로 올라갔다.

이어 김씨의 또 다른 아들 최모(39·성산면)씨는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13일 2차 검사를 실시했고, 음성으로 판정되면 14일부터 격리 해제할 예정이다.

8번 확진자 김씨가 다녀간 내과와 음식점(4곳), 사우나, 대형마트 등은 현재 모두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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