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 2.15%
경영애로자금 1.75% 5년만기대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 및 보증자금 공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거쳐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따른 것이다.

공급 규모는 총 2천500억원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산하 4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우선, 피해 중소기업에는 중진공의 긴급경영안정 자금 250억원과 기보의 특례보증 1천5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소비 위축으로 영업상 피해를 본 관광·공연·여행업종 중소기업, 주요 거래처의 생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제조기업, 중국과의 원자재·제품 수출입 차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다.

중진공은 긴급경영안정 자금 금리를 0.5%P 인하한 2.15%로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5년 만기로 대출해 준다.

기보는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우대 보증을 지원한다.

보증 비율은 기존 85%에서 95%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는 1.0%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중진공은 지역본부별로 긴급 지원인력을 가동하고, 온라인에서 일반자금과 별도 트랙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소진공의 경영 애로 자금 200억원과 지역신보 특례보증 1천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음식·숙박·도소매·운송·여가·여행 관련 서비스 업종 가운데 매출 감소나 중국 수출입 관련 피해가 인정되는 소상공인이다.

소진공은 경영 애로 자금 금리를 0.25%P 낮춘 1.75%로 업체당 최대 7천만원까지 5년 만기로 대출해준다.

지역신보는 최대 7천만원 보증 한도 내에서 전액을 보증해주고, 보증료도 0.2%P 인하한 0.8%로 운영한다.

소진공과 지역신보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현장실사를 생략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중진공 지역본부, 기보 영업점을 통해 상담 및 신청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지역신보에 문의하면 된다.

안남우 청장은 “중기부 산하 4개 정책금융기관이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빈틈없고 신속히 공급, 피해 기업들이 조기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 시 추가 재원을 마련해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중기청은 지난 달 31일 ‘피해·애로 상담센터’와 ‘피해기업 지원협의회’를 긴급 설치해 피해기업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 후 자금 등을 지원, 지역 전통시장‧상점(60개소)을 대상으로 손세정제(8천700개) 및 마스크(6천800개) 배포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및 방역활동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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