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정문 철거 설문 찬성 다수
전북대학교 기존 정문 조형물이 26년 만에 철거되는 대신에 지난해 완공된 ‘한옥 정문’이 새롭게 전북대의 얼굴로 완전 탈바꿈 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지난해 한옥정문이 완성되면서 기존 정문에 대한 처리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해왔다”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기존 정문 조형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개강 이전에는 철거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철거 결정으로 기존 정문 조형물은 지난 1994년 진입로 개선사업을 통해 지어진 지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새로 설립된 한옥정문과의 불편한 동거도 끝을 맺게 됐다.
전북대는 지난해 11월, 2년 가까이 진행해왔던 ‘한옥정문 건립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기존 정문 처리문제를 두고 고민을 해왔다.
결국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결정하고 지난달 15일부터 교직원과 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 진행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교직원 87.5%, 학생 74.3%가 철거에 찬성했다.
새롭게 전북대의 얼굴이 된 한옥정문은 건축면적 683㎡에 연면적 1086.7㎡에 2층 규모다.
총 사업비는 53억원이 투입됐다.
또한 건물 1층에는 전북대 교양교육을 책임지는 큰사람교육개발원이 자리잡고, 2층에는 강의실과 사무실, 전시공간 등이 들어섰으며, 중문과 김병기 교수가 쓴 ‘전북대학교’ 현판도 함께 걸려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