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익산갑등 경선지발표
군산-전주병은 추가공모해
야 3당 오늘 1차 통합 선언
정운천 미래한국당 비례로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총선의 긴장감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공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호남 기반의 야권은 17일 통합을 선언할 예정이다.

전주을 지역구의 현역인 정운천 의원은 보수권 통합을 추진하는 '미래통합당'이 아닌 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정당으로 분류되는 '미래한국당'으로 입당해 비례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전북은 4.15 총선 결과, 현재 10개의 지역구 의석에 정운천 비례 의원이 한 석 추가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을은 정운천 의원의 지역 불출마에 따라 민주당 이덕춘, 이상직, 최형재 예비후보간 경선이 사실상 결선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전국 52곳, 15일에는 9개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도내 10개 지역구 중에선 현역 의원이 있는 익산갑, 완주진안무주장수 그리고 익산을 지역 등 3곳이 1차 경선지역에 포함됐다.

경선 후보들은 익산갑은 이춘석 의원과 김수흥 예비후보,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안호영 의원과 유희태 예비후보, 익산을은 한병도 김성중 예비후보 등이다.

민주당은 또 단수 인사가 있는 군산과 전주병 지역은 17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신청자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지난 13일 군산 신영대, 전주병 김성주 예비후보 등을 대상으로 중앙당 면접을 끝낸 곳이다.

후보자 추가 공모 지역은 전국 87곳이다.

공천관리위는  "당헌 제89조, 제91조, 당규 제13조에 의거, 해당 선거구 중 일부가 전략공천선거구로 선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맞서는 야권은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 3당은 17일 1차 통합을 선언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일단 1차 통합 후 청년, 소상공인 등 제 세력을 포함해 2차 통합에 나설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 등 야 3당의 통합 협상 의원들은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17일 통합'에 합의했다.

이들은 신당의 명칭을 '민주통합당'으로 정했지만 선관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야3당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등이 이달 28일까지 공동대표 체제로 활동하고 이후에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반대할 가능성도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처럼 민주당과 야권이 각 당 공천 및 통합 작업을 서두르면서 도내 총선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탄탄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상당수 지역에서 불법 선거 의혹, 고소고발, 흑색선전 등이 암암리에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 14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17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남원, 임실, 순창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지난 4년의 성과를 토대로 더 나은 남원, 임실, 순창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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