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단체 신년기획 #7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지리산···' 순회공연
10월 '대한민국판놀음' 개최
'다담'-'담판' 내달부터
문화소외지역 맞춤공연도

국립민속국악원은 2020년을 맞아 창극 공연 활성화와 전통예술 저변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 전통예술 활성화, 일상 생활문화 환경 조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국악 저변 생태계 조성, 민속악 진흥 기반 조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지역전통예술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위해선 대표창극 ‘지리산, 꽃의 기억’이 앞장선다.

일제 강점기 지리산을 배경으로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격동의 역사를 담아낸 이 작품은 작년 초연작에 음악을 재편곡하고 안무와 무대를 보완해 경기도 화성, 경상도 진주, 충청도 세종시 등의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또 ‘제2회 대한민국 판놀음’은 창극을 비롯한 우수 소리극을 총망라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개막작은 남원을 대표하는 ‘춘향전’을 창극으로 제작하며, 이외에도 ‘별별창극’, ‘별별연희’, ‘토크옛설’ 등 전국 우수단체 작품이 10월 한 달간 열린다.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 토요 상설공연, 국악 강습 등을 통해 고품질 국악 향유기회를 확대한다.

우선 차와 이야기가 있는 ‘다담’ 공연이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상설공연 ‘담판’은 3월에서 11월 25회 공연이 마련된다.

또 일반인들을 국악 향유를 위한 국악강좌 ‘청출어람’은 7개 강좌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목요일에 운영된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세계 속 한류 확산을 위한 발걸음도 재촉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한루원 음악회’가 5월과 9월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개최되며, 남원 춘향제와 흥부제와 연계한 기획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지난해 이탈리아, 오사카, 워싱턴, 인도네시아 등 한국문화원 초청공연으로 한국 전통공연예술을 세계에 알린 민속국악원은 올해 역시 프랑스 문화원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본부 공연장을 찾아 민속음악과 전통무용의 진수를 선보여 한국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시킬 계획이다.

국악 저변확대를 위한 행보로는 우선 이동형 차량을 이용해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소외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공연 ‘달리는 국악무대’가 10회 개최된다.

특별히 여름 휴가철에는 인근 국립공원인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을 찾는다.

또 유아 대상 놀이형 국악체험 공연 ‘덩더쿵 국악놀이터’는 6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악문화탐방 ‘국악은 내 친구’, 일반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예약제 공연 ‘남원 풍류’ 10회, 박물관 음악회 ‘박물관 속 우리음악’ 15회 등 지역 관람객 저변확대와 국악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밖에 국악도 배우고 공연도 보면서 남원 지역의 문화를 살펴보는 ‘즐거운 국악산책’ 교육 프로그램도 12회 진행한다.

민속악 진흥을 위한 기반조성도 빼놓을 수 없다.

민속악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한 ‘제6회 민속악 포럼’이 개최되며 올해는 창극 수성반주와 반주방법론 연구를 주제로 민속악 쟁점 사항에 대해 민속악의 발전방향과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또 ‘지리산, 꽃의 기억’ 작품의 공연 성과물을 기록 보존하고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극 대본집도 발간한다.

특히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2021년 청사시설 현대화 공사가 착공돼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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