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차량 잇따라 '쿵' '쿵'··· 사상 속출
눈길에 차량 잇따라 '쿵' '쿵'··· 사상 속출
  • 윤홍식
  • 승인 2020.02.1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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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터널서 차량 5대 연쇄충돌
4명 사망 43명 인명피해
도내 109건 교통사고 발생
17일 낮 12시 30분께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사매2터널에서 다중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낮 12시 30분께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사매2터널에서 다중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도내 전역에 눈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남원시 사매면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의 터널에서 차량 다중추돌로 인해 불이 나면서 2명이 숨지고 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충돌했다.

이들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 2명, 중상 6명 등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액체화물운송)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이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유독가스로 인해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경찰과 소방당국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터널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구조에 나섰으나 연기가 터널 안에 가득 차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소방당국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질산은 보통 실험용 시약과 비료 및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공업적으로 중요한 화학약품으로 독성이 있으며, 심한 화상을 입히는 화학물질이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남원지역 적설량은 오후 1시 기준 5.9㎝였다.

터널 구간이 길지 않아 터널내부도 폭설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올 들어 처음으로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전주와 익산 등 주요도로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에 나선 대부분의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또 전주의 경우 일부 버스노선이 폭설로 인해 결행되면서 교통대란이 가중됐다.

폭설로 인해 출근길은 혼잡을 빚었고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도내에서 경찰에 접수된 눈길 교통사고는 109건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날 오전 7시께 전주시 덕진구 해금장 사거리에서 트럭과 승용차의 눈길 연쇄추돌 사고로 인해 2차선 도로를 막아 출근길은 아수라장이 됐다.

또한 시민들이 폭설에도 대중교통이 아닌 평소처럼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를 유발했다.

차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했고 도로 곳곳에는 정체된 차량이 줄을 이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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