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원인불명폐렴시 바이러스
검사-건강이상 입국자 명단
시군보건소 관리··· 전주시
모니터링 인력 확충 대응교육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북지역 자가격리가 18일부터 모두 해제된 가운데, 앞으로는 도내 중국인 유학생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유학생은 3천424명이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 출신 유학생은 3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784명으로 전북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은 총 4천20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전북도는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의 관리와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원인 불명의 폐렴 등으로 병원을 찾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위험 국가를 방문한 뒤 공항 입국 단계에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다고 답한 입국자들의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서 넘겨받아 시·군 보건소와 함께 관리키로 했다.

전주시도 이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관리인력 확충에 나섰다 개학을 맞아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는 이달 하순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자가격리자는 보건소가 전담했으나 코로나19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100명의 직원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선발·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전주시는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이날 시청에서 이들 요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차단 자가격리자 1:1 대응 교육’을 했다.

모니터링 요원들은 다수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자에게 격리통지서, 소독제, 체온계, 폐기물 전용 봉투와 생활수칙이 적힌 안내문 등 필요 물품을 전달한다.

14일간 매일 2회 이상 유선 연락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보건소 방역대응팀에 즉시 알려 검체 채취와 환자이송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강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중국에서 유학생 입국 증가가 예상돼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전북도와 전주시 등은 모니터링단을 구성, 요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