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읍고창 윤준병후보
김제부안 이원택 단수 공천
현역 유성엽-김종회와 대결
전주을 22일··· 전략공천설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출마할 단수 후보로 정읍고창에 윤준병 예비후보, 김제부안에 이원택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전주을은 논란 끝에 이번에 결론을 내지 않고 계속심사 지역으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제1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읍고창의 본선은 현역인 유성엽 의원과 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 김제부안은 현역인 김종회 의원과 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야당 현역 의원 대 민주당 신진 인사 간의 진검승부가 예고된다.

특히 정읍고창은 ‘민주통합의원모임’의 유성엽 원내대표와 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가 고교, 대학 동기라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관심지로 꼽혀 왔다.

특히 3선의 유 의원과 신진인 윤 예비후보가, 평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승부는 남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제부안은 현역인 김종회 의원과 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 모두 김제 출신이다.

부안의 표심이 어디로 흐르느냐가 관건이다.

김 의원은 민주통합의원모임 등 제 3지대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정치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예비후보는 탄탄한 당 조직과 신선함이 강점이다.

전주을은 이덕춘, 이상직, 최형재 예비후보 등 3인을 놓고 계속심사 지역으로 정했다.

19일 민주당 중앙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도내 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 지역이 빠르게 정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익산갑=이춘석, 김수흥 △익산을=한병도, 김성중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유희태 예비후보 등 3곳을 24일부터 경선으로 선출한다.

이들 3개 지역은 24일부터 26일까지 ‘권리당원 50%+국민안심 50%’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사실상 26일이면 후보가 결정된다.

여기에다 이번에 단수 후보로 선정된 △정읍고창=윤준병 △김제부안=이원택 예비후보를 포함하면 도내 10개 선거구 중 5곳은 민주당의 후보 선정 절차가 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공천설이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 당이 영입한 인재 중 전북 출신을 지역으로 내려 보낸다는 것.

전북 출신으로는 대표적으로 임오경(48)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전주 성심여고를 나온 이수진(51) 전 부장판사 그리고 전주 우석고를 나온 한준호(46) 전 MBC 아나운서 등이 꼽힌다.

이들 중 일부는 전북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총 44개 지역에 대해 심사한 결과, 18개 지역에 대해 ‘경선실시’, 2개 지역에 대해 ‘전략선거구 지정’을 전략공관위에 요청했다.

또 8개 지역에 대해 ‘단수 후보자 선정’, 16개 지역에 대해 ‘계속 심사’를 결정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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