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혈액수급난 극복을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최근 설 연휴와 방학 등으로 인해 헌혈이 줄어들고 있어 전북도가 20일까지 사랑의 헌혈을 진행한다.

송 지사는 지난 12일 송하진 도지사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독려했었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북지역 혈액 보유량은 3.8일분(18일 0시 기준)으로 ‘관심 단계’ 수준이다.

혈액형별로는 O형 3.6일분, A형 3.0일분, B형 4.2일분, AB형 5.8일분 등이다 적정보유량인 5일분 이상 확보에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혈액부족은 설 연휴와 방학 등 연례적 상황에 최근의 코로나19 여파가 맞물리면서 단체헌혈 감소, 외출 기피 등의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북지역 혈액 수급 현황을 보면 도내 헌혈자수(7천247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122건(개인 345건, 단체 777건)이 줄었다.

이날 헌혈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손 소독, 헌혈버스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감염 안전에 만전을 기해 실시됐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직자들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은 헌혈문화가 민간기업과 도민들에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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