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한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의 사고 현장 수습작업이 마무리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밤샘 수색 결과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발생 32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께 터널에 남은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 견인을 끝으로 사고 차량 수습을 마쳤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부상 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까지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1차 사고를 낸 25t 화물차량 운전자 A씨를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고 경위를 조사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고, 이후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여러 대를 뒤따르던 탱크로리와 곡물 차량 등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감속해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려고 했지만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트레일러에 실린 차량 위로 올라가 끌려가다가 조향이 불가능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사고 당시의 영상이 담긴 자료 분석, 노면의 결빙상태 및 제설작업 여부와 차간거리 및 과속과 같은 교통법규 위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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