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용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 자금지원 특례보증’이 이틀 만에 소진됐다고 19일 밝혔다.

특례보증은 지난 17일부터 접수를 시작, 이틀 만에 총 1천139건, 330억원의 보증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달 일 평균 보증신청이 72건, 14억원임을 감안하면 건수로는 7.9배, 금액으로는 11.8배가 증가한 수준이다.

재단이 설립된 이래 이런 경우는 처음으로, 그만큼 경기불황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특례보증이 업력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는 데다 전북도에서 3년간 2%의 대출이자를 무상지원해 실제 부담하는 대출금리가 0.8% 내외, 보증서 발급 시 부담하는 보증 수수료도 법정 최저요율인 0.5%의 조건 등 혜택이 크다는 점도 조기 완판의 이유로 분석됐다.

아울러, 전북신보는 전국 1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을 최대 7천만원 한도로 자금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애로가 있는 기업으로, 보증기간은 5년 이내이며 일시상환 또는 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용된다.

신규자금 공급 외에도 기존 대출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준다.

김용무 이사장은 “준비된 자금이 이틀 만에 조기 소진된 경우는 전북신보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며 “도내 소상공인들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전북신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 같다. 주말 근무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해 최대한 신속하게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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