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코로나19 경기위축
착한소비촉진 캠페인 실시
금암2동 장미꽃 나눠주기
유관기관 꽃사주기 독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북대 졸업식이 취소된 가운데 20-21일 이틀간 학과별로 진행되면서 이동 꽃가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원철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북대 졸업식이 취소된 가운데 20-21일 이틀간 학과별로 진행되면서 이동 꽃가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등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착한소비 촉진에 나섰다.

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서 코로나19가 겹치면서 경제위기에 처한 가운데 공동체 회복 등 상생을 통한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 착한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꽃사주기 운동이다.

금암2동 지역발전협의회는 20일 금암동 사대부고 네거리에서 자생단체 회원 20여명과 함께 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상인들을 응원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유능한 플롯연주가 윤수연 씨가 플롯 연주를 통한 재능기부로 상인들과 시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이와 동시에 박주선 통장은 졸업식과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대목을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꽃집을 살리기 위해 30만원 상당의 장미꽃을 구입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상인과 시민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캠페인은 금암2동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금암2동은 앞으로도 주1회 직원들의 우리동네 맛집 찾기와 월1회 자생단체 장보기 및 식당 이용하기, 꽃과 화병이 있는 민원실 조성, 착한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캠페인 등을 전개키로 했다.

또 지역사회 동참을 위해 자생단체와 함께 기업과 공공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박종화 지역발전협의회장은 “우리동의 중심 상점가는 전북대 후문 및 대학병원 일원인데 코로나19로 방문객 감소와 소비위축에 따른 상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실질적 매출증대와 고용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주시는 졸업식 등 성수기를 맞고도 수요급감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시청 각 부서와 유관기관을 매칭, 유관기관별 화훼농가 꽃사주기 운동의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우선 21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인 전북은행에서 꽃사주기 운동에 동참한다.

이날 전북은행 본점 로비에서는 ㈜로즈피아와 지역 내 16개 화훼농가로 구성된 연합회가 참여해 직원과 대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장미와 국화, 프리지아 등의 꽃다발을 판매하는 이동장터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위축된 꽃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주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이동장터를 한옥마을, 전주시청, 완산구청, 덕진구청에서 진행해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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