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농작물의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농가에 지원한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억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요 과수 재배면적 300ha를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과수 화상병 및 돌발해충 방제 약제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배·사과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으로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의 조직을 마르게 만든다.

특히 잎에 흑갈색 병반이 나타나고 새순이나 가지가 구부러져 흑색으로 말라 죽는다.

이 병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서 과수원 폐원 후에도 3년간 다시 재배할 수 없어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화상병 개화 전 방제를 위해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약제를 공급할 계획이며, 꽃눈이 싹트기 전까지 방제를 마칠 방침이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기 약제살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과수 재배농가들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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