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익산갑-완진무장 돌입해
27일엔 익산을 3일간 경선실시
일반시민 '역선택' 경선 변수로
이해찬대표 선거운동 전면중단

4.15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4일부터 후보 경선에 돌입해 익산갑,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예비후보들이 전력을 쏟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면접촉 선거운동의 일시 중단을 선언, 여권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이 24일부터 시작한 경선은 도내에선 익산갑 김수흥-이춘석 예비후보,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유희태 예비후보 등 2곳에서 먼저 진행되고 27일부터 사흘간은 익산을 김성중-한병도 예비후보간 경선이 진행된다.

경선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이며 '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진행된다.

일반시민은 지역 유권자 중 안심번호로 추출하게 된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여론조사 경선은 경선 투표 종료 후 개표를 진행하고 내달 1일까지 경선 재심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어 내달 2일 최고위원회에 결과가 정식으로 보고되면 민주당 후보자가 확정되는 셈이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경쟁 정당 또는 무소속 지지층의 역선택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일반시민 여론조사가 50% 포함됨에 따라 역선택에 의해 민주당 후보 경선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

실제 완주진안무주장수의 경우 비(非)민주당 인사들의 역선택이 경선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또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제부안=이원택, 정읍고창=윤준병 예비후보를 당의 단수 후보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제부안은 현역인 김종회 의원과 민주당 이원택, 정읍고창은 현역인 유성엽 의원과 민주당 윤준병 단수 후보간의 사실상 한판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중단한다"면서 "이번 일주일이 코로나19 극복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민주당은 대면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앙당의 이 같은 지침에 따라 도내 4.15 총선 예비후보들도 선거운동 방식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특히 대면접촉을 금지하면서 각 예비후보들은 SNS 등 온라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전주병의 김성주 예비후보는 "전북도와 전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시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면선거 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원임실순창의 박희승 후보는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 밀착형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비접촉 선거운동을 펼치자"고 경쟁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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