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봉센터 안녕 캠페인
응급처치 품목-가이드북 구성

동물친화도시 전주시가 재난지역의 반려동물에 대한 구호키트를 제공하는 등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에 나선다.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의 구호키트 제공은 전국 최초다.

24일 시에 따르면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확보한 특별교부세 1000만원을 들여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안녕 캠페인을 추진키로 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안녕 캠페인의 핵심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반려동물의 구호키트를 제작해 배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구호가 가능한 키트로 강아지용과 고양이용으로 나눠 제작된다.

반려동물 구호키트는 전주시 동물복지 다울마당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사용이 편하고 안전성을 갖춘 응급처치 품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도 제작키로 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안녕 캠페인의 시민 홍보를 위해 ‘함께 놀자! 댕댕아~, 같이 살자! 길냥아’를 주제로 강아지와 고양이 마스코트를 제작해 널리 알려나가고 사업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반려동물 등록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도 전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시민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해왔다.

또 펫티켓 안내팻말 설치, 반려동물 배변봉투 배포, 공공장소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반려동물 재난지원반 추가 운영 등 동물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박정석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반려동물 안녕 캠페인’은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지역활동가, 언론, 다양한 중간지원조직이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효과적인 지역 맞춤형 자원봉사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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