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불복 첫 탈당사례
공관위 배제 이유-설명도 없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최형재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최형재(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과 관련한 전북지역 예비후보의 첫 탈당 사례다.

최 예비후보는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인생 최대 난관을 정정당당하게 살아온 삶의 태도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저는 2016년 총선에서 전국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적은 표차(111표)로 석패한 뒤 지난 4년 동안 죽을 힘을 다해 준비해왔다”면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1위로 증명됐지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저를 컷오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길 가다 뺨 맞은 심정으로 공정경선을 기대한 시민과 저의 상식적 믿음을 헌신짝처럼 배반한 것”이라며 “공관위는 전주시민과 저에게 아무런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는 “저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후보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유도 밝히지 않고 배제할 수 있느냐”며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으며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전주을 지역구는 이덕춘·이상직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조형철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사무처장과, 무소속 성치두, 최형재 예비후보 등이 본선경쟁을 치르게 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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