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제창작플랫폼 조성
제품마케팅-판촉 기회제공
내달 9일 입주 청년 모집

군산시가 청년창업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해 제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청년창업 공간을 마련, 핸드메이드 특화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청년 창업자들에게 창업아이템과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직접 알아보고, 마케팅과 판촉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제창작 플랫폼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월명동에 들어선 수제창작 플랫폼은 시간여행마을에 위치해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아 청년창업가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판매하기가 비교적 쉽다.

이 때문에 청년창업가들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상품이 마련될 경우, 군산관광 기념품샵의 역할까지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입주 청년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 공동연구와 마을장터 운영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을 발굴해 추진, 청년창업이 원도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제창작 플랫폼 공간 마련에 따라 군산시는 청년창업 공간에 입주할 청년 창업가 모집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가죽·도자·금속 등을 활용한 공예분야와 인테리어 등 리빙분야, 리사이클·오가닉 창작품 그린분야 등 먹거리를 제외한 모든 수제 창작분야면 가능하다.

입주지원 자격은 군산시에 주소를 둔 만 19~39세 예비창업자나 올해 1월 1일 이후 관련업종 기 창업자로 1차 서류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기준은 공간적합도와 사업수행력,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등을 평가해 최종 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3월 9일부터 13일까지로, 접수방법은 군산시청 일자리정책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대상이 선정되면 입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매장 공간 지원과 더불어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국선 일자리정책과장은 “창업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축제나 전시박람회 참가, 백화점 등 대형유통 업체와의 협업으로 제품 판로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입주 청년들이 준비된 상태로 개별매장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자생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해 창업희망키움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9월부터 창업지원 플랫폼인 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달에는 창업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해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