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구청장 황권주)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과 다른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아 이웃 간 재산권 분쟁을 해결하기로 했다.

완산구는 100여 년 동안 사용해온 종이 지적의 한계를 극복하고 믿을 수 있는 지적행정을 운영하기 위해 디지털 지적을 구축하는 등 ‘2020 완산구 지적재조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올해 3억100만원을 들여 용머리로 인근 서완산지구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1242필지(1만7300㎡)에 대한 측량·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토지경계를 바로 잡을 계획이다.

특히 구는 지적공부의 경계와 실제 경계가 집단적으로 불일치한 지역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실제 개설된 도로가 지적공부상에는 등록되지 않아 개발행위가 불가능한 경우 등의 재산권 문제를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중 측량수행자를 지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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