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26일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생활관에 격리된 해외 입국 유학생들에게 간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통 횡보에 나섰다.

이날 김 총장은 마련한 샌드위치와 음료 120여개, 마음이 담긴 편지 등을 격리환경 여건상 생활관 내 상황실을 통해 입국 유학생들에게 간접적으로 전달됐다.

또 생활관 내 방송을 통해 유학생들에게 직접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김 총장은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하고 대의를 위해 생활관에 있는 해외 입국 유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해외 입국 유학생들을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논어의 진정으로 기뻐서 웃는다는 ‘낙연후소(樂然後笑)라는 말을 인용, “다른 사람들과 격리된 생활이지만 2주 후 진정 기쁜 마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생활관을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대는 3월 1일까지 해외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을 1인 1실의 생활관 등에 전원 격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3월 1일 이후 입국 유학생들은 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시설에 2주간 격리할 예정으로 현재 시설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다방면으로 협의 중에 있다.

전북대는 격리 유학생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생활관에 상황실을 설치, 매일 근무조와 당직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든 해외 입국 유학생들에게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발열 체크 등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 생활관에는 최근 입국한 120여 명의 유학생이 격리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구성원 모두가 주의하며, 하루속히 진정 및 마무리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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