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달 5일 공천 완료
전주-남임순 역선택 변수로
민생당 현역 5명 출마 확정
원외 임정엽-고상진-조형철

4.15 국회의원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정치권이 총선 공천 국면으로 진입했다.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예전보다 못한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정치권은 긴장의 연속이다. 주요 정당의 후보 경선 결과 또는 후보군이 속속 발표되면서 대진표가 확정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26일 도내 10개 선거구 중 익산갑과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의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또 익산을 선거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선을 치르고 전주갑, 전주을, 남원임실순창 등도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경선을 실시한다. 이들 3곳은 각 선거구내 역선택이 변수다. 전주갑과 남원임실순창은 야권 지지층의 선택이, 전주을은 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최형재 예비후보 지지자들의 선택이 관심사다. 

민주당의 전북 후보는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인준까지 고려하면 내달 초순이면 사실상 결정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김제부안=이원택, 정읍고창=윤준병, 군산=신영대, 전주병=김성주 등 4곳의 단수후보를 선정했다. 26일 민주당의 후보 발표에 따라 민주당의 후보는 6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선거구는 민주당 대 야권의 한판 승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탄탄한 조직과 높은 정당 지지도를 등에 업고 도내 10개 선거구 석권을 목표로 해 왔다. 반면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은 인물론을 내세워 이번 총선거를 ‘정당 대 인물론’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3당의 통합정당인 ‘민생당’은 민주당에 맞서 생존을 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생당은 민주당에 맞설, 도내 대다수 선거구의 후보가 거의 정해진 상태로 이번 총선에 당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민생당은 전주갑=김광수, 전주병=정동영, 익산을=조배숙, 김제부안=김종회, 정읍고창=유성엽 등 5명의 현역 의원이 출마한다. 무소속으로는 군산=김관영, 남원임실순창=이용호 등 현역 2명이 출마한다. 다른 3곳은 민생당 소속의 원외 인사들이 출마한다. 

현역인 정운천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주을의 경우, 민생당에선 조형철 민주평화당 사무처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을은 불출마를 선언한 박주현 의원(비례)이 기존의 불출마 입장을 그대로 고수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선 경쟁력이 만만찮은 것으로 평가되는 완주군수 출신 임정엽 예비후보가 4년 전 패배 설욕을 다짐하고 있고 익산갑에선 ‘젊은머슴’을 내세운 고상진 대안신당 전북도당위원장이 민생당 간판으로 출마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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