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선거구 경선에서 정치신인인 김수흥 예비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익산정치권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안심번호)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김 예비후보는 3선의 이춘석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는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서 전문성과 상품성, 인물론이 표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경선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대세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분열된 당심을 수습하기 위해 화합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실효성있는 정책과 공약을 통해 미래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정책·예산전문가로서 면모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수흥 예비후보는 “변화를 갈망한 시민과 당원들의 선택에 감사 드린다”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익산 정가는 김 예비후보가 신흥 맹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헌율 시장과 우호적 관계인 만큼 총선 이후 정치권 질서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김 예비후보가 정치적 포용력을 발휘해 경선 후유증을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상당한 부작용과 정치적 험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각에서는 김 예비후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있는 정 시장 입장에서는 고위공직자 출신이라는 동질감이 있는 김 후보 공천에 미소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정치인이 향후 어떤 관계 설정을 할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