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

이를 코로나19 검진 선별진료소에 변경 적용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등 일부 유명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소비자의 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차량 주문 서비스다.

시간 절약은 물론이고,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검사를 받으러 온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보건소 내에 컨테이너 건물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고양시도 덕양구 주교 제1공용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인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 고양시와 세종시, 대구 영남대병원 등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인천시가 준비에 나서는 등 다른 지자체들도 속속 이 방식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기존의 선별진료소는 시민들이 30cm에서 1m 정도 간격으로 가까이 붙은 채 검사를 받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선별진료소까지 차를 몰고 온 시민이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접수부터 의료진 면담, 체온 측정, 코와 입의 검체 채취까지 10분 안에 모두 가능하다.

그동안 의심환자 등을 한 명씩 검사할 때마다 진료실을 소독해야 해 검체 채취까지 30분 이상 걸렸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도입된 후에는 그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한다.

일부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심 환자가 몰리면서 환자들이 대기하는 동안 교차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는 대기시간을 줄여주고 감염 우려도 덜어준다.

또 의료진의 방호복, 마스크 소모도 줄일 수 있다.

현재 도내에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가 1만1천1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명단 분석결과 나타났다.

도는 이 명단을 전수조사를 위해 각시군에 전달한 상태다.

문제는 이들에 사후 진료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지다.

진료소와 물품, 인력에 대한 수급 대책이 관건이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이런 상황에서 타개책으로써 충분히 검토되어야 할 제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신천지 신도는 물론 의심 여부를 검사받고 싶은 환자들을 위해 현 종합경기장이나 월드컵경기장 등 거점마다 컨테이너 임시 건물을 설치,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를 진행한다면 현 위기에 빠르게 대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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