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갑을-남임순
3곳 경선 겨로가 5일 결정
리턴매치 예상 선거구 3곳
익산갑 정치신인 맞대결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달 28일 익산을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로 한병도 전 의원을 선출하면서 도내 4.15 총선거의 10개 선거구 중 7곳의 여야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총선은 2일 기준, 앞으로 44일 남았다.

본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1일 현재 7곳의 후보를 선정했고 도내 야권은 대부분 지역의 후보가 정해진 상태다.

도내 야권은 호남기반 3당 통합에 따라 통합정당인 ‘민생당’의 현역 의원 5명이 그대로 출전하고 2개 지역은 무소속, 다른 3개 지역은 원외인사가 출마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도내 여야 및 무소속 후보군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내 10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후보를 선출하지 못한 지역은 전주갑, 전주을, 남원임실순창 등 3곳이다.

이들 3곳은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경선을 치러, 5일 저녁에 후보가 정해진다.

이번 주말 이전에 민주당 후보 10명이 모두 결정되는 셈이다.

민주당이 7곳의 후보를 결정하면서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이어 4년 만에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선거구가 1일 현재 3곳이 됐다.

전주병은 국회 4선인 민생당 정동영 의원과 민주당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4년 만에 재격돌한다.

전주병은 과거 여당의 대선 후보를 지낸 정 의원이 지역을 샅샅이 훑으면서 지지세를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김 예비후보가 당 조직과 높은 지지율 그리고 본인의 강점을 유권자에게 어떻게 어필한 것인지가 관건이다.

익산을 지역도 리턴매치다.

민생당 조배숙 의원과 민주당 한병도 후보의 재대결이다.

민주당 한병도 후보는 친문의 핵심인사로, 지역 발전 및 문재인 정부 성공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국회 4선인 조배숙 의원은 이번에 당선되면 최다선 여성 정치인이자 국회부의장 가능성이 높다.

유권자들이 정당과 인물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자 초선임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안호영 의원과 완주 기반이 탄탄한 민생당 임정엽 전 완주군수 간의 리턴매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저력을 보였던 안 의원과 4년 동안 절치부심한 임 예비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사실상 정치 신인끼리 붙는 곳도 있다.

익산갑이다.

민주당 김수흥 예비후보와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기치로,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이 곳은 이리고-국회 사무차장 출신의 김수흥, 남성고-국회 보좌진 출신의 고상진 예비후보 등 여야 주요 정당 후보의 이력이 엇갈린다는 점이 관심사로 떠오른 곳이다.

군산과 김제부안, 정읍고창 등 3곳은 현역 의원 대 신진인사간 대결 구도다.

군산은 무소속 김관영 의원-민주당 신영대 후보, 김제부안은 민생당 김종회 의원-민주당 이원택 후보, 정읍고창은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민주당 윤준병 후보간 대결이다.

현역의 아성을 민주당 후보들이 뛰어넘을지 아니면 관록의 현역 의원들이 지역을 수성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