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신천지 신도대상 운영
305명조사 7번째 확진자 찾아
304명은 음성 진료대안 떠올라

전주시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 대상으로 자체 운영한 승차(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방식에서 전북 7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만 내린 채 검체를 채취, 다른 사람과의 접촉 및 신분 노출 가능성이 적은 이같은 승차 선별진료소 방식이 신분 노출을 꺼리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료의 효율적인 대안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 신천지 신도 중 자가판단 의심자를 검사하기 위한 승차 선별진료소 5개를 운영했다.

선별진료소에는 전주시의사회 의사 15명과 전주시보건소 직원 39명, 전주시설공단 직원 10명, 경찰 4명 등 총 68명이 투입됐다.

이날 시가 예상했던 인원은 200여명 가량이었으나, 실제 검체 채취에 참여한 신도는 305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의 여성(26)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16일 전주의 한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승차 선별진료소 운영이 신분 노출을 꺼리는 신천지 신도들이 검사에 참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검사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주차를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한 데다 신분 노출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운영했다" 면서 "이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만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 추가 운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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