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 회의
학생-교직원 안전위해 3주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 2일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 새학기 교재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교실이 텅 비어 있다./이원철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 2일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 새학기 교재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교실이 텅 비어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 각급 학교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주일 개학 연기에 이어 추가 2주를 더해 모두 3주간의 개학 연기 사태 국면을 맞게 됐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은 2일 영상회의 등을 갖고 갈수록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위해 전국 각급 학교의 2주간 추가 개학 연기를 전격 발표했다.

이에 전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비롯해 학력인증 평생교육 시설기관 등의 개학일이 당초 3월 9일에서 2주일 연기된 23일로 연기된다.

이 같은 각급학교 개학 연기 결정의 배경에는 학생 감염 위험 및 가족·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코로나19의 정점이 3월 1주 주말로 예상되면서 3월 3주까지 전국단위 학교의 휴업이 필요하다는 정부 보건당국과 교육당국, 시도교육감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3주간의 개학 연기에 따른 휴업일수를 15일로 정하고 우선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학생 학생지원 및 생활지도는 한층 강화된다.

3월 1주에는 담임·학급 배정 및 교육과정 안내,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 제공, 감염병 예방 및 개인위생 지도에 나선다.

이어 3월 2~3주에는 온라인 학습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온라인 학급방 개설 등을 통한 예습과제 제시 및 학습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을 활용한 학생상담 등 생활지도도 이뤄진다.

게다가 도교육청이 앞서 내놓은 긴급 돌봄 정책도 그대로 유지된다.

오는 5일까지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학교장 책임 하에 돌봄전담 인력 및 교직원이 참여해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할 방침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원칙으로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 책임 하에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는 등 휴업 기간에도 학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원활한 학습지원을 위해서는 각 학교별 실정에 맞는 온라인 학습자료를 제작해 학습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