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풀어 7만 6천개 확보해
세대당 5매씩 제공 취약지 우선
임실상품권 할인등 상공인돕기

임실군이 저소득층에 이어 지역에 거주하는 군민 모두에게 마스크를 무상 배부하는 특별대책을 실시한다.

 4일 심 민 군수는 “마스크 대란 속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너무 많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예비비를 풀어 모든 군민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투입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군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총 7만6천개의 마스크를 확보해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며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큰 만큼 한 세대당 5매씩 제공한다.

마스크 공급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군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1차 공급분 3만개를 우선 확보해 이번 주중에 방역 취약지역에 먼저 배부할 예정이다.

이후 2차분 4만6천개가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전 주민에 대한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배부 시 주민들이 마스크를 얻기 위해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군청 직원들이 마을출장에 나서서 직접 집 앞까지 방문해 나눠줄 예정이다.

이미 군은 지난 달 초 관내 저소득층 3천여 명에게 마스크 3만8천장을  무료로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문을 제외한 군 청사 출입문을 전부 폐쇄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 관리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실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며, 공무원은 1인당 5만원씩 의무 구매하여 사용토록 하고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사업도 5월까지 확대 추진 중이다.

군청 구내식당도 주 1회 휴업하고 1일 배식인원을 160명에서 80명으로 절반 이상 줄여 공무원의 지역 식당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날씨도 쌀쌀한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주민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커서 원하는 만큼의 마스크를 충분히 드릴 수는 없지만, 다소나마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심 군수는 “군청 직원들이 직접 집으로 방문하고 전달해 공급에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며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실=김흥배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