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 공모사업 대상지로 동진면 장등마을과 진서면 구진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동진면 장등마을은 공·폐가 비율이 점점 늘어나면서 급격히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주거취약계층의 비율이 높지만 귀농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마을로 농촌 소멸에 대응하는 거점모델이 될 수 있는 마을이다.

진서면 구진마을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고 집중호우와 장마철 야산에서 흘러내리는 토사 등으로 주거환경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던 마을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마을은 앞으로 3년간 총 15억원(국비 10억 5000만원, 도비 1억 3500만원, 군비 3억 1500만원)을 투입해 담장·축대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정비,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및 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진서면 왕포마을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2019년 선정된 백산면 회포마을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2020년 대상지로 선정된 2개 마을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취약지역 대상마을을 발굴해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노력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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