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바람꽃, 부안의 봄 소식 전해요"
"변산 바람꽃, 부안의 봄 소식 전해요"
  • 전북중앙
  • 승인 2020.03.05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변산 대불사~옥녀봉 근교
변산바람꽃-노루귀-복수초 등
아름다운 야생화 피어 볼거리
고즈넉한 천년 고찰 내소사
청림마을 쇠뿔바위봉 산행 인기

추운 겨울을 지나 어느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전라북도의 청림마을에 변산바람꽃이 개화하였다는 소식이 가장 먼저 들리고 뒤이어 여러 지역에서 복수초, 노루귀 등 야생화들이 꽃샘추위를 뚫고 꽃을 피웠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야생화 중에서 이른 봄 가장 먼저 개화하고 한국특산종으로 희귀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는 바람꽃이 있는데 바로 '변산바람꽃'입니다.

변산바람꽃은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흔치 않게 발견되는 종류로 변산에서 채취하여 처음 학계에 보고가 되었기 때문에 변산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전라북도에서 피는 변산바람꽃 등의 야생화와 장소를 소개하겠습니다.

 

┃변산반도에서 느끼는 봄

1. 첫번째 전라북도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있는데 산악지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주변을 외변산으로 구분합니다. 내변산의 중심은 변산반도의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하여 월명암, 봉래구곡, 직소폭포 일대라 할 수 있는데 그 내변산 골짜기 깊이 변산바람꽃과 노루귀가 피어나지요.

내변산 대불사에서 출발하여 굴바위 - 용각산 - 회양골 - 와룡소를 지나서 옥녀봉 근교에 도달하면 숨어있는 변산바람꽃이 반겨주는데 꼭 변산바람꽃이 아니고 산행만을 위해서라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꼽히는 변산바람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는데
변산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라고
전북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야생화 중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변산바람꽃의 자태는 무척 곱고 수줍은 듯 보이는데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입니다.

변산바람꽃과 함께 주변에 노루귀도 피었는데 새로 나오는 잎은 털이 많고 이것이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그 모양이 흡사하여 노루귀라 이름 붙여진 야생화입니다.

노루귀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보송보송한 솜털을 자랑하지요. 사진으로 볼 때는 커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무척 가냘프고 아주 작답니다.

 

┃내소사의 봄 풍경 

2. 두번 째 장소의 내소사입니다.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있는 사찰로 삼국시대 백제의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했는데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 관광지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절이지요. 이 내소사 위로 조금 오르면 복수초, 변산바람꽃이 피어납니다.

내소사 일주문에 들어서면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 정도의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속세의 찌든 때를 전나무 향 내음으로 씻어내기 적격이며 또한 사색하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길이지요. 고즈넉한 천년 고찰이 있는 내소사에 들어서면 대한민국의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과 동종, 삼층석탑, 꽃잎 문살 등 볼거리도 많답니다.

이른 봄 가장 빨리 꽃망울을 터트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설중복수초가 피는데
추위를 이겨내고 수줍게 피어나는 복수초가 얼마나 예쁘고 감성을 자극하는지 모를겁니다.

복수초는 생명력이 강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풍기는 봄의 대표적인 야생화로 얼음 속에서 새처럼 아름답게 피는 꽃이라 하여 일명 ‘얼음새꽃’ 이라 불리며 눈 속에서 피는 꽃이라 하여 ‘설연화’로 불리기도 합니다.

복수초는 연꽃처럼 아침에 열리고 저녁에 닫히며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도 꽃잎은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항상 태양을 바라보며 피는 꽃이기도 하는 복수초는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산 바람꽃이 전하는 봄 소식 

3. 세번째 청림마을입니다. 전북 부안군 상서면 청림마을에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에서 가장 멋지다는 쇠뿔바위봉이 보입니다. 청림마을에서 2시간여를 산행하면 쇠뿔바위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마을이지요.

고즈넉한 청림마을은 시골 풍경이 마음의 안정을 선사하고 외딴 할머니 집 앞마당을 거쳐서 
보리밭길을 걸으면 변산바람꽃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꽃이 아주 작아서 엎드리거나 쪼그려서 찍게 되지요.

변산바람꽃은 대개 이른 봄에 피는데, 복수초와 함께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꽃이지요.

아주 작고 앙증맞고 예쁜 모습을 하고있는 변산바람꽃은 사진작가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은 꽃입니다. 

변산바람꽃도 눈속에서 피여나는 모습은 너무나 예쁜데 올해는 눈이 자주 오질 않아서 담질 못하고 눈은 없지만 저렇게 여린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지요.

전북에서 피는 봄의 야생화는 자세하게 보아야 만날 수 있는 작은 꽃들이지만 언 땅을 뚫고 봄을 알리려고 피어나는 그 초연한 의지가 돋보인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 단아하고 신비스러운 작은 천사들이 우리 전북에서 많이 자라도록 모두가 보살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