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맹수의 숲'
조성사업 추진 7배 확장

전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스라소니가 7배 넓어진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된다.

전주동물원은 오는 6월까지 그간 좁은 실내 방사장에서 지내왔던 스라소니에게 야생과 유사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할 ‘맹수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표범, 스라소니, 재규어가 생활해왔던 기존 실내 방사장을 허물고, 기존보다 7배 확장된 외부 방사장 형태의 ‘맹수의 숲’을 조성, 스라소니의 보금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방사장 안에는 음수대와 바위, 놀이목 등 자연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진다.

또한 외부 방사장 2개는 통로로 연결해 맹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활동할 수 있는 순환형 행동풍부화 프로그램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존 한 방향에서만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던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2개의 방사장을 앞뒤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로 했다.

 전주시는 ‘맹수의 숲’이 조성되면 스라소니가 기존의 좁고 폐쇄적인 실내 방사장 환경에서 벗어나 넓고 확 트인 외부 방사장에서 자유롭게 나무타기를 선보여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시는 망토원숭이사의 리모델링 공사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시는 기존 노후화된 놀이시설을 철거하는 대신 행동풍부화 시설을 추가해 망토원숭이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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