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개조사업 선정
노후주택 70%-폐가 17%
시, 2023년까지 43억 투입
소방도로-CCTV 설치 등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 밀집된 전주시 남노송동 일원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2020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 대상지역에 남노송동이 최종 선정됐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전주시가 함께 이뤄낸 성과로, 전주에서 취약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된 것은 팔복동 추천마을과 풍남동 승암마을, 진북동 도토리골에 이어 4번째다.

남노송동 일원은 30년 이상된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약70%이고, 공·폐가가 17%를 차지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또, 4m 이하의 좁은 골목길 등으로 이뤄져 있어 주민들의 보행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남노송동 노후주거지 일원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30억 등 총 43억원을 투입돼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마을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슬레이트 지붕개량 ▲노후주택 정비 ▲안전시설 및 소방도로 확충 등 생활인프라 확충 사업을 진행하고, 돌봄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사업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골목길을 중심으로 보안등과 소화전,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확보하고, 빗물이용시설과 연계한 텃밭 운영과 원예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15년 팔복동 추천마을(총사업비 72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풍남동 승암마을(총사업비 43억원), 2019년 진북동 도토리골(총사업비 43억원) 등 3개 지역에서 새뜰마을 사업을 전개해왔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전주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뜰마을 사업은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선정된 남노송동 권역에서도 역동적인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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