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은어 우량종자를 도내 하천에 대거 방류한다.

9일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10일부터 12일까지 자체 생산한 은어 우량종자 15만 마리를 3개 시·군 하천에 방류한다.

은어 종자는 정읍 추령천과 남원 요천, 임실 섬진강 등 3개 하천에 각각 5만 마리씩 방류된다.

이번에 방류하는 은어 종자는 지난해 10월 수정란에서 부화해 약 5개월간 육성한 5cm 이상의 건강한 종자로, 올 가을이면 방류한 주변 하천에서 18~20cm까지 성장해 1억원 이상의 농·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어는 청정수역에서 사는 물고기로 배 쪽에 은빛이 반짝인다고 ‘은광어’라 불린다.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자연 건강식품으로 빈혈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앞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73만 마리의 은어 종자를 농·어업인의 소득원 및 자원 조성을 위해 도내 하천과 저수지에 지속 방류해 왔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지속적인 은어 방류로 자원량을 증가시켜 체험 관광, 낚시, 먹거리 등 다양한 산업적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