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목책기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농민들이 가꾼 농작물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1700만원을 투입해 ‘2020 유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기울타리, 침입 방조망, 경음기 등과 같은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달 접수받은 6개의 농가에 대해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를 거쳐 사업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매년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거나 과수·화훼·특용작물 재배장소를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설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가당 지원금액은 피해 예방시설 설치비용의 최대 60%이다.

시는 향후 접수된 농가에 대한 지원 이후에도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신청을 접수해 지원한다.

이에 앞서 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개소에 전기목책기 설치를 지원하는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여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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