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 신예들간 대결구도
익산을 리턴매치 한병도 靑
선거개입-권태홍 득표 변수
군산 신영대 단독 우여곡절
김관영 중앙정치력 승부수

익산과 군산은 모두 3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4.15 본선에 나설 주요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구를 분석하면 관록과 신진 인사간 대결 구도로 볼 수 있다.

익산갑은 신진 인사들의 도전이 돋보이며 익산을과 군산은 관록의 정치인들이 맞붙는다.

이들 3곳은 본선 대진표가 정해지기 전까지 여러 설이 난무했고 또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나면서 전국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최종 당선자가 누가 될 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들 3개 선거구의 주요 후보군을 중심으로 선거 분위기를 파악하면 최종 결과는 예측이 쉽지 않다.

익산갑 선거는 신예간 대결구도다.

민주당에선 국회 사무차장을 지낸 김수흥 후보, 민생당에선 당 대변인인 고상진 예비후보와 황세연 예비후보 등이 열심히 뛰고 있다.

 익산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이변으로 불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수흥 후보가 현역인 이춘석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한 것.

김 후보는 경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첫 국회 도전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민생당에선 국회 보좌진, 정당 대변인 등 국회 경력이 풍부한 고상진 후보가 40대의 젊음과 투지로 나선다.

여기에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한 황세연 후보도 민생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익산갑은 누가 승리하든 신진 인사가 국회 입성의 꿈을 이루게 된다.

이 곳은 최근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및 신천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이 종교문제, 정치문제로 비화 조짐을 보이자 이 문제를 제기했던 황세연 후보는 "적절한 시기에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했다.

익산을은 국회 4선의 민생당 조배숙 의원과 지난 2016년 총선에서 패했던 민주당 한병도 후보간 리턴매치, 한판승부다.

민주당 한병도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한 후보의 본선 성적표가 주목된다.

하지만 국회 5선을 노리는 민생당 조 의원의 저력도 만만찮다.

조 의원은 5선에 등극하면 국회부의장은 물론 21대 국회를 리드하는 여성정치인의 상징이 된다.

익산을은 민주당 한 후보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됐느냐는 문제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 후보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 검찰은 한 후보를 피의자로 지목한 상태다.

실제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선거전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의당 권태홍 후보의 득표율이 본선에 영향을 줄 변수라는 분석도 있다.

군산 선거구도의 중심은 무소속 김관영 의원과 민주당 신영대 후보간 양 강 구도다.

하지만 이 곳은 군소정당 후보들이 대거 지역을 누비고 있어 이들의 막판 결정이 지역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은 신영대 후보를 선정하기까지 많은 시일을 보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실상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등의 전략공천설이 파다했지만 결국 신영대 후보가 단수로 추천됐다.

신 후보 측은 민주당이 현재 똘똘 뭉친 상태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한다.

무소속 김관영 의원은 재선이지만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등을 거치면서 중앙 정치권에서 자리를 잡았다.

김 의원은 재선의 중앙 정치 관록을 가졌다는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의원이 군산제일고 선후배라는 점도 흥미롭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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