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번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9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현 상황에서 우리가 목전에 닥쳐 있는 위험상황을 피하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해석을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동물이 숙주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왜 인간에게로 넘어왔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 북극곰이 인간의 마을로 넘어온 사례를 소개하며 “이는 더 이상 숙주에만 기대서는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이다”면서 “숙주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은 누가 만들었는지, 인간이 서식지·생태를 파괴한 것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명·건강·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교마다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꼭 먹어야 할 것만 제공하는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아이들 면역력 강화시켜 줘야하는 것은 절대적인 명제다.

아이들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잘 뛰어 놀게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변종할 것이고 인간이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이라면 생명이 있는 모든 것과 공존하는 지혜와 전략을 치밀하게 짜놓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을 감싸고 있는 지구를 살리는 일”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반성적으로 검토해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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